추석연휴 청량산에서 안동 방향으로 향하면서
사전 정보 없이 우연히 발견한 카페
'태리커피'
경북 안동시 와룡면 모산골길 5
11am~8pm
월요일 휴무!
주차 가능
(주차 공간 충분)
이렇게 훌륭한 카페를 우연히 발견하다니
나는 운까지 따라주는 프로 카페탐방러∠( ᐛ 」∠)_따단
라고 말하지만 이 도로를 지나는 사람은
방문하지 않을 수가 없는
감각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저녁 늦은 시간에 가서
외관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한 게 아쉽다^_ㅜ
(그래서 더욱 또 가보고 싶다. 이왕이면 낮에)
어두컴컴한 도로 가운데
따뜻한 조명을 뿜어내는 카페가 있어
더욱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이런 곳에 카페가????????(진짜 이 정도 물음표만큼)
싶은 곳에 있는데
직접 가보면 왜 이곳에 카페를 오픈했는지 알 수 있다.
커다란 고목도 있고,
개울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너무 좋았다.
(해가 지고 가서 눈으로는 잘 못 봄^_ㅜ)
안동 카페라고 적긴 했지만
안동 시내와는 거리감이 좀 있는
안동시 와룡면에 위치하고 있다.
안동인싸(ㅋㅋㅋ)들에겐 이미 핫한 것 같지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생소한 곳에 위치해
안동 지역 외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를 수 있을 것 같다.
청량산/안동 부근을 드라이브할 계획이 있다면
꼭 방문하기를 강추하는 곳이다:)
(좀 다른 얘긴데...요즘도 강추라는 말 쓰니....?^_ㅜ...누가 알려줘라...)
위치상 대중교통 여행객들이 찾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검색해보니 버스가 있긴 하다.
안동 주요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는 듯?
(참고로 안동알못^_ㅜ)
위치 때문인지 폐점 시각이 8시 정도로 이른 편이다.
close 시간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방문해서
오래 머물진 못했고,
테이크아웃 주문 후에
커피가 나올 때까지 이곳저곳 구경했다.
카운터만 봐도 커피에 대한 애정이 뿜뿜하는 게 보였다.
태리커피 인스타를 팔로해두고 염탐 중인데
(그래서 나 혼자 이미 몇 번 다녀간 듯 친근함ㅋㅋㅋ)
최근 새로운 바리스타를 맞이하는 등
사장님의 커피 애정은 인스타를 통해서도 보인다.
이 날 역시 카페도 예쁜데
커피 맛도 있어서 더욱 만족했었다:)
카운터에 태리커피의 명함이 놓여 있다.
명함도 감각적이어서 줍줍
(내 손 아님)
명함에는 앞서 말한 고목이 그려져있는데
태리커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왕 버드나무이다.
명함을 보다가 띠용한 부분↓
태리커피는
안동시 와룡면 태리 12
에 위치해 있어서
태리커피 였다..!
상상도 못한 정체ㄴ(°0°)ㄱ
우리집 주소랑 다르게 주소마저 예쁨
실내는 전체적으로 원목이 많이 사용되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고,
커다란 창과 잘 분리된 테이블로
답답하지 않다.
공간은 좁지 않은 편인데
테이블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책장 너머에도 테이블이 있다.
분리된 공간을 원하면 이 자리도 좋을 것 같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군데군데 앤틱함이 살아있다.
입구 부분을 실내에서 바라보면 이런 느낌.
창이 크고, 입구도 유리문이어서
낮엔 바깥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햇살도 짱짱하던데 낮 사진도 탐난다ㅜㅜ(검색으로만 봄ㅜㅜ)
책장이 있던 공간의 반대편 인테리어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이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인스타를 염탐하니(ㅋㅋㅋ)
최근 이쪽인가?_?
장작난로!를 설치하셨다는 것 같다.
올 겨울 내에 꼭...다시 가겠읍니다...
크 갬성
여름엔 어떻게 꾸미실지도 궁금하다.
테이크아웃 커피가 나오면
바로 카페를 나설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카페가 너무 마음에 들어
커피를 받고도 '조금 더 구경하고 갈게요!'
라고 말하고선
짧은 시간 동안 야무지게 구경을 했다.
폐점 시간도 다가오고, 갈 길도 멀어서
긴 시간 있을 수 없었던 게 아직도 아쉽다ㅜㅜ
그렇기에 얼른 다시 가보고 싶은 태리커피.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센스 있는 카페들은
이렇게 창문에 블라인드 치는 것부터 다르다구요ㅜㅜ
이런 거 발견하는 재미로 카페탐방을 한다.
카페탐방이 재미없고, 의미 없게 느껴진다면
이런 센스를 발견하는 재미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카페를 나설 때에야 발견한
태리커피의 진정한 씹덕포인트ㅜㅜ!!
카페에서 나와 차에 타기 전에 무심결에 2층을 바라봤는데
창가에 꼬물거리는 작고 소중한 검은 물체ㅜㅜ
상상도 못한 정체ㄴ(°0°)ㄱ222
작고 소중한 아기 고양이가
우리를 염탐하고 있었다ㅜㅜ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은 더욱x99999 귀여웠다ㅜㅜ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목에 리본도ㅜㅜ
인스타에서 뒤늦게 알게 됐는데
태리커피의 마스코트ㅜㅜ2층에 거주하는 용이라는 너무 귀여운 아기 고양이였다ㅜㅜ
어두워서 실루엣만 나왔는데
검은 고양이가 아니라 아비시니안&코숏 혼혈이라고ㅜㅜ
이것도 인스타그램 염탐으로 알아낸 사실
사장님이 종종 용이 사진 올려주신다. 감사합니다ㅜㅜ
원래 배웅을 잘 해주는 듯ㅋㅋㅋ귀엽다 귀여워ㅇ<-<...
용이 때문에 내 마음속 가산점 +99999점
블로그 첫 카페탐방 글이라서 신경 써서 적다가
고양이 때문에 결국 흥분해서 마무리...
지도부터 벌써 좀 휑하긴 한데...ㅋㅋㅋ
이래 보여도 드라이브 코스로는 더없이 좋다.
카페 이름의 유래부터, 아늑한 실내 인테리어,
깜찍한 2층 고양이의 배웅까지ㅋㅋㅋ
넘치는 센스와 소소한 발견이 즐거웠던 카페 '태리커피'
안동 드라이브 코스 중 한곳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태리커피에 대해 잘 아는 척 생색낼 수 있게
조만간 꼭 다시 방문을 다짐합니다(ง •̀_•́)ง
p.s
이 날 드라이브 코스는
청량산 → 만산고택 → 태리커피
였는데 만족했다.
이 코스 추천함!
(실제 지도상으로는 청량산이 중간에 있으니 코스 순서는 알아서)